제  목 :   [MBC]"여성 40%가 빈혈"


● 앵커： 우리 젊은 여성들 １０명 가운데 ４명은 헌혈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가 그 주범，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한 대학가의 헌혈의 집.

헌혈을 하러 오는 여학생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헌혈을 하기 전 사전 문진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 속에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빈혈증상 때문입니다.

● 헌혈 담당자： 철분 함유량이 적은 편이에요.

철분 많이 함유된 음식 골고루 드시고 한 달 후에 다시 헌혈에 참가해 주세요.

● 기자： 이처럼 헌혈을 하러 왔다가 혈액상태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는 여성의 비율이 작년의 경우 １０명 가운데 ４명꼴에 달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１３％ 정도만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３배가 넘게 높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여성 헌혈 부적격자의 비율은 지난 ９４년 ２０％에서 １０년만에 ２배 넘게 증가하는 등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１０대와 ２０대 여성들이 과도한 다이어트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 김문정(대한적십자사)： 우리나라 여성은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서 영양불균형이 오고 이런 영양불균형은 혈액에 있어서의 철분부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다이어트로 혈액의 철분부족이 심해지면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 특히 임신과 출산에는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ＭＢＣ뉴스 김혜성입니다.
다음글 : [조선]IQ도 부모를 쏙뺄까
이전글 : [중앙]꼬 ~ 옥 챙길 식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