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혈압ㆍ고령화, 야뇨증 위험 증가요인
6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고혈압과 이뇨제 복용이 밤에 최소 2차례 이상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 야뇨증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야뇨증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사들이 종종 야뇨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커피나 야간 음료 섭취를 피하도록 권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노인들의 야노증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책임자인 버빙햄/애틀랜타 노인병 연구ㆍ교육ㆍ임상 센터의 시어도어 M. 존슨 박사는 "방광 문제에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충고를 하고 실제로 카페인이 소변 양을 늘릴 수 있지만 그것이 야뇨증에는 중요하지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존슨 박사팀은 미국노인병학회저널 6월호에서 야뇨증은 노인들의 수면을 크게 방해할 수 있고 낙상 위험을 배증시킨다며 하지만 야뇨증은 병이라기보다는 방광 기능저하, 소변 과다 생성 등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야뇨증 관련 요인들을 조사하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1천632명에게 밤에 잠든 후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 횟수를 묻고 최소 2차례 이상 일어나는 경우를 야뇨증으로 분류한 뒤 수년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야뇨증으로 진단됐으며 이중 1% 정도는 하룻밤에 최소 6번이나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박사팀이 모든 변수들을 검토한 결과 고혈압과 이뇨제 복용, 연령 증가 등이 야뇨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존슨 박사는 이 연구는 치료 측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야 한다며 야뇨증이 있는 노인들은 밤에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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