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원인인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범이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주성분인 산화인지질(燐脂質)이라는 최초의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소티리오스 치미카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7월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산화인 지질이 혈관을 떠돌아다니면서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는다는 사실이 앞서 동물실험에서 밝혀졌으나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치미카스 박사는 504명을 대상으로 동맥협착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중 산화인지질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수치가 가장 낮은 사람들에 비해 동맥협착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중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이 모두 높은 사람은 동맥협착 위험이 이 보다 더 큰것으로 밝혀졌다.
인지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하려면 총콜레스테롤과 LDL 테스트와는 별도로 검사를실시해야 한다고 치미카스 박사는 말했다.
혈전 원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콜레스테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자 과학자들은 콜레스테롤이외의 다른 요인이 있을 것으로 믿었고 그 중 하나가로 산화인지질이 지목되어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주디스 벌리너 박사는 이를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새로운 심장병 예방과 치료방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han@yna.co.kr (끝)
제 목 : 혈전 유발 주범은 산화인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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