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카레, 흑색종 종양세포 성장억제
카레요리에서 노란색을 띠는 쿠르쿠민(curcumin)이 흑색종(腫) 종양세포의 성장을 저지하고 심지어 죽이는 것이 실험실 차원에서 확인됐다.

텍사스대학 앤더슨 암센터의 바랏 아가왈은 8월15일자 전문지 '암'(Cancer)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쿠르쿠민을 많이 투여하면 종양세포의 성장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세가지 다른 종류의 흑생종 세포주를 는 쿠르쿠민에 노출시킨 결과 세포주 3개의 세포 생존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쿠르쿠민은 종양세포의 생존을 유지할수 있게 하는 두 가지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가왈 등 연구팀은 또 쿠르쿠민이 들어있는 심황(tumeric)이 유방암, 췌장암 등은 물론 복합 골수종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포주를 사용한 초기실험에서 확인했다.

아가왈은 그러나 이것이 실험실 단계에서 확인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의 코스타스 코우메니스 부교수(방사능 종양학)는 "매우 재미있는 연구"라고 평가하고 심황과 종양세포 성장의 관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코우메니스는 치명적인 뇌종양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능 요법의 효능을 높이는 데 쿠르쿠민이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코우메니스는 지난 20년간 심황이 암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연구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에는 암의 치료 차원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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