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비강(鼻腔) 안에서 표면이 서로 눌러 마찰을 일으키면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편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크라이스트 병원의 페레이둔 베힌 박사는 의학전문지 ’두통’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강 내의 표면접촉이 발생하면 뇌는 이로인한 자극을 두통으로 인식, 편두통이 발생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베힌 박사는 비강조직 표면이 서로 닿으면 안면 주요신경의 하나인 삼차신경(三叉神經)을 자극하게 되며 이 때 뇌가 혼란을 일으켜 이를 연관통(聯關痛)인 두통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베힌 박사는 재래식 치료방법이 듣지 않는 심한 편두통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뇌조영을 실시한 결과 모두 비강 내 표면접촉이 발견되었으며 비강내시경 수술로 표면접촉을 해소한 결과 편두통 횟수가 반이상으로 줄고 통증의 정도도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편두통 발생일수가 월평균 18일에서 8일로, 통증의 정도(최고 10)는 7.8에서 5.6으로 크게 누그러졌으며 10명은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베힌 박사는 이처럼 비강내 표면접촉과 연관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대부분 코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 목 : 일부 편두통, 비강 마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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