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신뢰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심리학교수 매릴린 브루어 박사는 과학전문지 '그룹 프로세스와 그룹간 관계(Group Process and Intergroup Rela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은 낮선 사람을 신뢰하는 데 있어 자신이 소속된 조직이나 단체 또는 그룹의 일원인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따지며 여성은 친구의 친구 또는 가족의 친구같은 개인적인 연관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루어 박사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남녀학생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련의 심리테스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여성은 신뢰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비교적 좁은 반면 남성은 신뢰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루어 박사는 말했다.
브루어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모든 나라사람들에게 반드시 공통적인 것은 아니며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는 달리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는 남성이 소속된 조직이나 그룹보다는 여성처럼 개인적인 연관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브루어 박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제 목 : 남녀, 신뢰결정 기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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