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컴퓨터 게임 긍정적 기능도 있어
컴퓨터 게임이 부정적 효과만 미치는 것은 아니며 어린이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영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노팅엄 트렌트대학의 도박연구학 교수인 마크 그리피스는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면서 통증을 잊고 쉽게 회복하는 등 긍정적 기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주의력 결핍증상이 있는 아이들도 컴퓨터 게임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 판은 보도했다.

그리피스교수는 비디오 게임에 대해 15년 간 연구한 결과 일반인들이 컴퓨터게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갖고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줄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요법을 거친 아이들이나 겸상 적혈구 빈혈증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통해 통증을 잊고 빨리 회복된 연구 사례들을 지적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회복기간에 컴퓨터게임에 몰두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

보다 진통제를 덜 투여받고도 견뎠으며 구토 증상도 덜하고 혈압도 더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입술을 물어뜯어 상처가 생기는 버릇이 있는 8세 소년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면서 2주만에 아문 사례들도 있으며 팔 부상자들의 물리 치료에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들이 일부 사람들의 공격성을 강화시킬 수 있으나 가정 폭력의 목격,TV시청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어 좀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적당히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것은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증거가 별로 없으며 무엇보다도 어느정도로 해야 과도하게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것인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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