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고픔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인 렙틴이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고 BBC 방송 인터넷 판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던디대학 연구팀은 음식 섭취와 체중, 식욕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렙틴이 뇌의 기억력 및 학습 절차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제니 하베이 박사는 “렙틴이 ’해마’라고 불리는 뇌의 일부에서 학습과 기억 과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렙틴이 장기시냅스강화(LTP)로 알려진 절차를 통해 뇌의 해마에서 뇌세포간 교류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비만 환자들이 렙틴과 LTP 작용이 부족하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로 볼 때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어떻게 학습과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베이 박사는 “렙틴이나 렙틴을 통제하는 유전자의 부족은 비만을 불러오고 LTP 작용의 손상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강화작용에서 렙틴이 가지는 효과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오는 2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연례 생물과학 콘퍼런스에서 발표된다.
제 목 : 식욕억제 호르몬, 기억력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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