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이 심부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으로써 당뇨병과 심부전의 연관성이 더욱 굳어졌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에릭 잉겔손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슐린 저항이 당뇨병이나 기타 울혈성심부전의 일반적인 위험요인들과는 관계없이 울혈성심부전 발생을 예고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잉겔손 박사는 70세 이상 노인 1천187명을 평균 8.9년 추적조사한 결과 인슐린 저항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 반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울혈성심부전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슐린 저항이란 당뇨병의 전조증세로 포도당을 세포의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우리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포도당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잉겔손 박사는 울혈성심부전은 심근이 약화되면서 심장이 온 몸에 혈액을 펌프질 해 내 보내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비만이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비만과 울혈성심부전의 연관성에 인슐린 저항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내분비내과 전문의 아디 메타 박사는 지방세포가 인슐린에 대해 내성이 생기면 더 많은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이 혈관을 순환하면서 세포들이 이를 포도당의 대용에너지로 이용하게 된다고 말하고 유리지방산을 연료로 이용하는 심근은 세포사멸률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제 목 : 인슐린 저항, 심부전과 연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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