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X선검사가 유방암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실망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조앤 엘모어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7월2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연령상으로 유방암 위험이 비교적 높은 50-65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이나 그렇지 않은 여성이나 유방X선검사 수검률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엘모어 박사는 1983-1998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1천351명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2천501명의 유방X선검사 수검률을 비교한 결과 69.8%와 69.2%로 거의 같았다고 밝혔다.
다만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유방암이 의심돼 조직검사를 받은 일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유방X선검사와 관련된 유방암 사망률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모어 박사는 그러나 이 조사결과를 근거로 여성들이 정기적인 유방X검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유방암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유방암 발견방법이나 유방X선검사 수검횟수와 관계 없이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엘모어 박사는 유방X선검사는 완벽하거나 100%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X선검사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할 수 있도록 매년 같은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또 유방이 부풀어오르는 멘스가 끝난 뒤에 받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엘모어 박사는 조언했다.
제 목 : 유방X선검사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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