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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찜통 더위, 일사병 열사병 조심 |
⊙앵커: 요즘 일사병이나 열사병 환자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걱정되는 사람은 혼자 사는 노약자들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폭염 속 열사병을 가장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노인들입니다.
한 독거노인의 두 평 남짓한 쪽방 실내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잰 방의 온도는 무려 섭씨 31.9도나 됩니다.
⊙독거 노인: 더워도 할 수 없죠.
따뜻해도 차가워도 할 수 없고, 그렇게 하루하루 사는 거죠.
⊙기자: 이처럼 고온다습한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땀샘이 말라 더 이상 땀을 흘리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열사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밖에서는 직사광선을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 속의 조선시대 왕궁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던 행사요원과 밭일 하던 농부, 그리고 훈련병 등이 잇따라 쓰러진 것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돼 생긴 일사병 때문입니다.
⊙윤종률(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피로하다, 그리고 이제 전신에 기운이 쫙 빠지면서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쓰러지기도 하고...
⊙기자: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그늘지고 서늘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취약합니다.
폭염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고온다습한 실내에 오래 있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 작은 수칙을 지키는 것이 폭염 속 건강을 지키는 비결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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