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운동, 노화 못막아.. 독립 생활 능력은 향상
(댈러스AP=연합뉴스) 운동이 노화를 막아줄 수는 없지만 노인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줄 수는 있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운동할 때 소모하는 산소의 양을 나타내는 유산소능력이 운동 여부에 관계없이 10년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릴랜드주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의 제롬 플렉박사는 운동을 해도 유산소능력의 감소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일 수 있으나 운동한 사람들은 감소 후에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유산소 능력이 높다는 사실에 유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심장협회 전문지 '순환'의 온라인 판 25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 20-30대에서는 10년이 지나면 유산소 능력이 3-6% 떨어졌으나 70대 이상에서는 10년이 지나면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플렉박사는 연구 결과 강도 높은 운동을 한 사람들 일수록 유산소 능력이 높았다고 말했다.

뉴욕시 레녹스힐 병원의 심장 전문의 니에카 골드버그 박사는 유산소 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노년에 자신의 침구조차 정리할 수 없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능력이 감소하지만 운동은 이를 어느정도 상쇄시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maroon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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