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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체중, 재산과 관계있다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체중과 체중의 변화가 순재산(부채를 뺀 재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인간자원연구소의 제이 자고스키 박사는 '경제와 인간생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전국청년종단조사(National LongitudinalSurvey of Youth)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순재산이 가장 많고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다가 체중을 크게 줄인 사람은 순재산이 증가하고 조금밖에 줄이지 못한 사람은 순재산에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흑인남성만은 예외로 비만인 사람이 날씬한 사람보다 재산이 많았다. 흑인남성은 전체적으로 체중과 재산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백인남성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수치 문턱을 겨우 넘어선 사람이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백인여성과 흑인여성은 BMI 정상한계의 상한선에 있는 사람이 재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었다.
백인여성은 BMI가 높아진 사람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사람은 흑인과 백인여성, 백인남성 모두 체중을 크게 줄일수록 재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흑인남성만이 반대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자고스키 박사는 말했다.
자고스키 박사는 체중과 재산사이에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난 이유 역시 알 수 없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직장에서 차별대우를 받아 소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또 이런 사람들은 식품이나 비만관련 질환 치료에 지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이 결과는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이지 재산이 체중에 영향을미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자고스키 박사는 덧붙였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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