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양실조 산부 출산아, 정신 분열증위험성 높아
중국에서 40여 년 전 발생한 대기근 사태를 연구한 결과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임신부가 낳은 아이들은 자라면서 정신 분열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지속된 중국의 대기근 사태 중 태어난 어린이들이 이 보다 앞서거나 뒤늦게 태어난 어린이들보다 나중에 정신분열증에 걸리는 확률이 두 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제2차대전 말기 나치 독일의 봉쇄로 식량난을 겪었던 네덜란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와 일치하고있다.

연구진들은 "두 나라 사람들이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기근 사태를 겪는 모든 나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신 분열증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촉발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있다.

뉴욕 주립 정신병 연구소의 정신분열증 전문가 리처드 노이게바우어박사는 정신분열증이 환경적 촉발요인의 자극을 받은 유전적 성향에 의해 발병한다는 가설을 이 연구가 뒷받침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의 애버딘대학 데이비드 클레어 박사가 중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3일자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됐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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