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화장을 한 채 자외선에 노출되면 주름과 검버섯이 늘고 피부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교토부립 의대 연구진은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의 방부제로 폭넓게 사용되는 메틸 파라벤이 자외선에 닿으면 피부세포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전했다.
메틸 파라벤은 항균작용이 높은데 반해 피부 자극은 적어 파우더와 화장수, 자외선 차단제 등의 화장품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부제이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을 피부가 흡수하는 정도의 메틸 파라벤을 첨가한 화장품과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을 바른 두 그룹으로 나눠 여름 낮의 평균 자외선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첨가하지 않은 쪽의 세포 사망률이 6%에 그친 것에 반해 첨가한 쪽은 19%에 달했다. 세포 노화의 원인물질인 ’지방질 과산화물’의 발생량도 첨가한 쪽이 3배 달했다.
연구진은 메틸 파라벤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주름과 검버섯을 피게 하는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메틸 파라벤 첨가화장품을 발랐을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제 목 : 화장한 얼굴에 자외선 쏘이면 주름.검버섯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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