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캐러멜 식품색소가 면역기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면역학교수 제이슨 시스터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9월9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캐러멜 식품색소인 THI(2-아세틸-4-테트라하이드록시부틸리미다졸)를 많이 섭취하면 면역기능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스터 박사는 바비큐 소스와 맥주 같은 식품에 들어가는 THI의 100배에 해당하는 양을 쥐에 투여한 결과 면역체제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 연구결과가 장기이식 환자에게 투여되는 새로운 면역억제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터 박사는 THI가 감염을 막기 위해 백혈구가 흉선에서 림프절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고 S1P이라는 신호전달분자가 백혈구의 이동에 관여한다고 밝히고 THI가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것은 S1P를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캐러멜 식품색소를 투여하면 림프절에 S1P가 쌓이면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고 시스터 박사는 설명했다.
제 목 : 캐러멜 식품색소, 면역기능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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