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앙]"피부병 고치러 오세요"
화천군, 아토피염 치료마을 조성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머물며 피부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마을이 생긴다.

화천군은 20일 "간동면 용호리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한 친환경 시범마을로 가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2~6개월 동안 이 마을에 머물며 유기농 음식을 섭취하는 등 각종 공해로부터 격리된 생활을 하며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은 이 마을에 2006년까지 원룸 형태의 숙박시설과 아토피 체험관 등을 짓고, 치료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이달 안에 관련 용역을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80% 수준인 용호리의 친환경 농업 비율을 100%로 늘리고, 교육 및 의료기관과 제휴해 치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토피(atopy)성 피부염=염증과 함께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과민성 피부염. 어린이의 10~15%가 걸린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환경오염이 적은 농촌에서 전원생활을 하면 치료가 쉽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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