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금 포동포동한 아이도 심장병 위험
비만은 결코 아니고 과체중도 아니고 조금 포동포동한 느낌을 주는 아이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런던 소재 세인트 조지 병원 메디컬 스쿨 연구팀은 13~15세 아이 500명을 조사한 결과, 지방과다만으로도 심장병 초기 징조라 할 수 있는 혈관 수축력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저널 서큘레이션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초음파를 사용하고 혈압, 인슐린 수준, 피부주름 두께를 체크해 혈관의 수축력을 측정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피터 휜컵 박사는 "과거에는 콜레스테롤과 혈관수축도 사이에 관계가 밀접하다고 했는데 이보다는 지방과다가 더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휜컵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어린이 비만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대대적인 전략 필요성 인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국 심장병재단 의료국장 피터 와이스버그 교수는 "이번 연구를 보면 심장병의 씨는 어린 나이에 심어지는 것이 확인된 만큼 어린이들의 생활 습관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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