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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말더듬은 취학 전 조기치료해야 |
말더듬이 어린이들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23일 말했다.
어린이의 약 5%가 걸리는 언어장애인 말더듬은 보통 3∼4세에 시작되며, 남자 아이들이 여아보다 이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3배나 더 크다.
말더듬 증상을 없애는 치료책은 없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대학 말더듬연구센터의 연구진은 '리드콤'이라 불리는 조기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를 봤다고 의학잡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보고했다.
연구진은 리드콤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 29명과 비교그룹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조기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병리학자의 안내 아래 부모가 자녀를 관리하는 행동치료법이다.
이 센터의 마크 온슬로우 소장은 "9개월 후 리드콤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 아이들은 비교그룹 아이들에 비해 임상적으로 눈에 띄게 말더듬 증상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조기치료 그룹 어린이의 77%가 최소 수준 말더듬 증상자로 분류된 데 비해 비교그룹 어린이는 15%만이 최소 말더듬 그룹으로 분류됐다.
말더듬 어린이들의 경우 일부는 자연적으로 말더듬 증상이 낫는다. 그러나 이런 어린이들을 따로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말더듬이 어린이는 취학 전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온슬로우 소장은 "만일 언어장애가 학령기까지 지속된다면, 이 어린이는 평생 고치기 어려운 만성 말더듬이라는 장애를 겪어야 하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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