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자살률 OECD국가 중 1위
● 앵커： 정말 그런가 싶은 어두운 통계， 먼저 보도해 드립니다.

경제적인 이유와 절망감 등으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ＯＥＣＤ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２， ３０대의 경우에는 자살이 제일 큰 사망원인으로까지 등장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자살예방협회 인터넷 상담사이트입니다.

죽고 싶다， 내가 살아 뭐 할까， 상담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생계에 대한 절망감 때문에， 혹은 실직이나 이성문제 때문에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무려 １만 ２０００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３２명꼴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２３명보다 ９명이 많습니다.

통계청이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８３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인구비례로 본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높습니다.

특히 ２， ３０대의 경우에는 제일 큰 사원인이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자살이었습니다.

● 오강섭 (자살예방협회)： 왜 ２， ３０대가 늘었느냐， 이걸 아직 잘 모르는데.

그냥 예상해 본다면 경제하고 관련이 있다， 실직이라든지 아니면 구직을 못 하는 거라든지...

● 기자：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해와 같이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심장질환의 순서였습니다.

특히 암 가운데서는 지난 １０년 동안 폐암은 늘고 위암은 줄어든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 오태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반면에 폐암은 그렇지 못합니다.

● 기자： 한편 교통사고나 고혈압， 간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ＭＢＣ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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