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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박쥐가 공포의 사스 감염원? |
중국에 있는 여러 종류의 박쥐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4개 지역에 분포돼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박쥐 400여 마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중 28∼71%가 사스 바이러스와 비슷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박쥐가 사스 바이러스의 감염원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감염원인 동물은 자신은 발병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보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스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는 한때 사향고양이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연구결과 실제 감염원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이달 초에는 홍콩의 연구팀이 박쥐가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쥐들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홍콩 연구팀이 발견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로 알려졌다.
박쥐는 이밖에 헨드라, 니파 등 몇 가지 바이러스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는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처음 나타나 2003년 전세계로 퍼졌으며 8천명이 감염되고 7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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