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배변자세가 척추질환 원인

● 앵커： 요통이나 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１０명 중 １명은 잘못된 배변자세 때문에 아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４０대 후반의 김영조 씨는 최근 허리가 몹시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진 결과는 디스크.

원인은 ２０년 이상 계속된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었습니다.

● 김영조 (서울 상계동)： 화장실 가서 신문을 보게 되면서 앞으로 자세가 숙여져서 보게 되면 통증이 심하고...

● 기자： 이 같은 습관은 척추질환을 일으킵니다.

척추전문 안세병원이 급성 척추질환자 ６２００여 명을 조사한 결과 １０명 중 １명꼴인 ９.７％가 잘못된 배변자세 때문에 병을 얻었고 이들 대다수는 ４， ５０대였습니다.

● 정병우 (신경외과 전문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보면 허리를 똑바로 세운 자세보다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２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 기자： 실제로 똑바로 설 때 허리 부위 척추뼈에 실리는 압력은 １００ｋｇ이지만 앉으면 １４５ｋｇ， 굽히고 앉으면 ２００ｋｇ으로 급증합니다.

전문의들은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허리는 똑바로 세우고 두 발은 어깨넓이보다 조금 넓게 벌려 바닥에 밀착시키라고 권합니다.

생활 속의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몸의 대들보인 척추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조문기입니다.

다음글 : '건강에 좋은 초콜릿' 개발
이전글 : [KBS]감사원 “공공보건의료시스템 곳곳 헛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