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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항생제 내성 해결에 실마리 |
이상희 명지대 교수, 병원균 '내성 방패' 구조 확인
장티푸스, 이질 등의 병균이 항생제의 공격을 막아낼 때 쓰는 '방패' 효소가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그 구조가 확인됐다.
이번 결과를 이용해 해당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을 만들 경우 병원균의 항생제 내성을 무너뜨리는 데 적지 않은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희(46)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부 교수는 항생제 성분을 분해해 병원균을 방어하는 효소인 'CMY-10'의 화학적 구조를 규명, 이 내용을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의 자매지 '란셋 감염학'(Lancet Infectious Diseases) 11월호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CMY-10은 그람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붉은 색을 띠는 그람음성균(Gram negative bacillus)이 대부분 갖는 방패 효소다. 대표적인 그람음성균으로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콜레라균 등이 있다.
이 교수는 "CMY-10은 여러 항생제를 막는 '다목적 방패'이기도 해 병원균 내성 문제에서 비중이 높다"며 "이런 효소의 기작을 막을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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