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① 위험! 트랜스 지방
…10년새 7배 급증

<앵커 멘트>
트랜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의 위험이 커집니다만 최근 우리 국민의 트랜스 지방 섭취량이 지난 10년 사이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 취재, 먼저 이창룡 기자입니다.


<리스트>
한 대형 매장의 식품 코너입니다.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게 비스켓이나 스낵 등 튀겨 만든 각종 과자가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영월 : "아이들이 원하니까 비스켓 사 주죠. (애들이 좋아하니까요?) 예."


이들 과자들은 대부분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주부들은 흔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은화 : "트랜스 지방 잘 모르지만 얘들이 원하니까 사 주죠."


트랜스지방은 원래 액체인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이 기름을 마가린과 쇼트닝 등 반고체 상태로 만들 때 생겨납니다.


과자나 도넛 등을 만드는데 널리 사용돼 상당수 즉석 식품에 들어있습니다.


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지난 90년엔 하루 0.6그램에 불과했던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2003년엔 4.2 그램으로 10년새 무려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랜스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심장병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동주(고려대 구로병원 원장) :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줄어들고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어나 심장계 질환에..."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과다한 트랜스 지방 섭취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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