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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모유 먹인 여성, 당뇨병 위험 낮아 |
아기에게 모유를 오래 먹인 여성일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앨리슨 스튀브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1월23-3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호사건강조사(NHS)에 참여하고 있는 15만7천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인 여성은 마지막 출산 후 15년 사이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유를 먹인 전체적인 기간이 1년이상인 경우 1년이 추가될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 약15%씩 추가로 낮아졌다고 스튀브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마지막 출산 후 15년이 지난 뒤에는 모유 수유가 당뇨병 위험감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식사습관, 흡연 등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스튀브 박사는 모유 수유가 이처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모유 수유가 대사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러한 대사의 변화가 혈당을 안정시키고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성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튀브 박사는 임신 중에는 태아를 위해 충분한 포도당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이 증가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임신은 당뇨병에 유리한 상황이고 모유 수유는 어떻게 보면 당뇨병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출산 후 모유를 먹이는 것은 임신 후 신체의 메커니즘을 다시 세팅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튀브 박사는 또 모유 수유는 매일 500칼로리를 추가로 필요로 하며 이는 하루 약6-8km를 달리는 것과 맞먹는다고 밝히고 이를 1년 계속할 경우 인슐린과 포도당에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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