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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체지방 많으면 치매 위험 높다 |
체지방이 늘어나면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혈중수치도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의과대학 신경학-생화학-분자생물학교수이자 파버 신경과학연구원원장인 샘 갠디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체지방을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치매환자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42의 혈중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갠디 박사는 베타 아밀로이드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종류에 따라 그 길이가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그 중에서 베타 아밀로이드-42가 바로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와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종류인 베타 아밀로이드-40은 체지방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갠디 박사는 밝혔다.
갠디 박사는 혈액검사에서는 염증표지인 C-반응성단백질, 인슐린,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등 심장병, 당뇨병 등과 연관된 다른 요인들도 측정했지만 BMI와 베타 아밀로이드-42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베타 아밀로이드-42를 증가시키는 것은 체지방 자체이지 과체중이 일으키는 질병들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갠디 박사는 지적했다.
갠디 박사는 베타 아밀로이드-42는 지방에 끌려가는 성질이 매우 강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체지방이 많으면 베타 아밀로이드-42도 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저장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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