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효율적 망각이 기억력에 도움"
쓸모없는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을 더 잘 기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드워드 보겔을 필두로 한 미국 오리건대 연구팀은 시각적 작동기억(단기기억)이 두뇌에 존재하는 여분의 기억 저장용량이 아니라 쓸모없는 정보를 무시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겔은 23일 "지금까지 시각적 작동기억능력이 큰 사람일수록 기억 저장소도 클 것이라고 간주돼 왔지만 실제로는 어떤 정보가 인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제하는 신경 측면에서의 작용과 결부돼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가 기억력 증진은 물론 주의력 결핍, 정신분열증 같은 인지능력 분야의 진단 및 치료에 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학술지 네이처에도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사람이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가 한번에 두뇌로 주입되는 정보의 양과 연관이 있다는 기존 개념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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