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제 목 : 스트레스 받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져 |
스트레스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 판은 23일 런던대학(UCL) 연구진이 학술지 ‘보건심리학’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스트레스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었다.
연구진은 199명에게 3년 간격으로 스트레스 검사와 콜레스테롤 검사를 함께 실시했다. 연구를 주관한 앤드루 스텝토 교수는 “일부 참가자들은 (스트레스에 대응해) 단기간 내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상승했으나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실험실에서 측정한 콜레스테롤 반응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응하는 방식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후 실시한 재검사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 있었다. 그러나 3년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크게 오른 사람들은 그 정도가 상당히 심했다.
이들은 첫 실험할 때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별로 많이 오르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해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이 3배나 많아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준 콜레스테롤 수치, 연령, 성별, 흡연 여부, 술 소비량 등 다른 요인을 모두 감안한 결과였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지방산과 포도당 형태로 추가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으며 이 물질들은 몸의 다른 조직들로 이동하기 위해 간이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을 분비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가 인체 내의 과다 콜레스테롤을 자동 제거하는 기능을 방해하거나 콜레스테롤 생산을 증가시키는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영국심장재단의 처메인 그리피스 박사는 “스트레스와 심장병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그 이유가 장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콜레스테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
|
|
 |
|
|
|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