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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조선]남자 나이, 힘으로 말한다 |
발기부전 치료제 전쟁, 국산 '자이데나' 가세
남성에게 있어 노화는 성생활에서 가장 심각하게 자각된다. 40대 남성 중 39%에서 보인 발기부전 증상이 70대 남성에서는 약 67% 정도인 것으로 보고됐다. 70% 이상이 신체적인 이상으로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노화와 더불어 증가하며, 성인병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시장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 제품인 ‘비아그라’(한국화이자)와 ‘시알리스’(한국릴리) ‘레비트라’(바이엘코리아)가 3파전을 벌여왔다. 여기에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다음달 본격 가세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대 규모로 1999년 비아그라가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각각 자사 제품들의 장점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비아그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안전성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 마케팅 대상을 전문의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릴리는 시알리스는 제품 출시부터 현재까지 36시간 지속 효과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대웅제약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자신이 발기부전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잠재적 수요자를 발굴하기 위해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낯부끄러운 말을 하지 않고도 엄지만 들어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자는 것.
동아제약은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려, 자이데나가 출시될 경우 내년에 3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이데나는 기존 제품과 약효는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좀 쌀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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