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한때 죽음의 전염병으로 불렸던 ＡＩＤＳ도 이제 어느 정도는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ＡＩＤＳ에 대한 편견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로 이주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현재 국내의 ＡＩＤＳ감염자는 ３６００여 명.
지난 １９８５년 첫 감염자가 발견된 뒤 ２０００년에는 １０００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매년 ３０％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ＡＩＤＳ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전문 진료기관이 없는 데다 일반병원에서도 치료를 꺼리는 현실입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에는 도쿄에 ＡＩＤＳ전문진료기관을 비롯해 전국 ３６０여 개의 거점병원이 마련돼 유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김훈수 사업국장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시스템 자체가 ＡＩＤＳ라는 것이 검인만 달랑 받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상담과 검사가 함께 이루어지는 이런 아주 체계적인 그런 시스템이 돼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시스템이 초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 기자： 이와 함께 ＡＩＤＳ에 대한 필요 이상의 두려움과 혐오감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의약품의 개발로 ＡＩＤＳ는 상당한 수준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성접촉과 혈액접촉만 없다면 침이나 땀， 악수나 포옹 등 신체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과 함께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 김지희 연구관 (질병관리본부)： 감염인 자신이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그리고 항바이러스재제를 잘 먹음으로써 얼마든지 정상생활을 오랫동안 할 수 있고...
● 기자： ＡＩＤＳ는 이제 죽음의 질병이 아닌 치료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게 의학계의 의견입니다.
제 목 : [MBC][AIDS 감염자] 치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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