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를 이용해 신분을 확인하는 제도가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혹시 이것이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던 적 한두번 있었을 겁니다.
정부는 이런 생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에서 민원 서류를 발급하기 전, 신분 확인을 위해서 개인 지문을 요구합니다.
주민등록증보다 더 본인 확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같은 개인 생체 정보를 이용한 이른바 '생체 인식 시스템'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개인 프라이이버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지문 등 생체정보를 수집, 이용할 때는 제공자에게 보유 기간 등을 알린 후,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또, 수집한 생체정보는 이름과 주소 등의 개인 신상정보와 분리해 별도 보관해야 하며, 보유 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파기해야 합니다.
이밖에 생체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언제든지 동의 철회가 가능하며, 자신의 생체정보에 대한 열람은 물론 이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성계(정보통신부 정보보호산업과장) :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됨으로서 일반 국민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으며 생체정보 사업자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생체 정보 가이드 라인을 일정 기간 권고 수준에서 운용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장기적으로 법제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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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KBS]지문 등 생체정보보호 가이드라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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