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에이즈 감염자 11.5% 증가
<앵커 멘트>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는 하루 평균 2명이 늘어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이즈가 이제 불치병은 아니라지만 무엇보다 예방노력을 소홀히 해선 안되겠습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동성애를 한 40대 이 모씨는 지난해 초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인터뷰> 에이즈 감염자: "술 마시고 분위기에 의해서 하다 보니까 콘돔이라는 개념을 잊어버려요"


지난 한해동안 이 씨처럼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680명, 지난 2004년보다 11.5%가 늘었습니다.


2-30대가 절반을 넘었고,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최근엔 치료제의 발달로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상당기간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15년전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40대 초반의 김모 씨는 꾸준히 약으로 증상을 조절해 정상인과 다름없이 건강합니다.


<인터뷰> 에이즈 감염자: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생활하는데 별 이상이 없구요"


<인터뷰> 최준용(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HIV 감염자가 치료를 잘 받는 경우엔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정상인과 같은 수명을 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에이즈에 대한 예방노력은 미흡한 상탭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일시적인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때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이즈가 더 이상 불치병은 아니지만, 완치는 어려운 만큼 무엇보다 예방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KBS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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