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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킨슨병, 유전적 돌연변이가 원인" |
지금까지 다른 병에 비해 유전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왔던 파키슨병 연구에서 유전적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내용이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이날 발표된 두 개의 보고서는 연구자들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랍인과 북아프리카인, 유대인 가운데 20% 이상의 사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한 개의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돌연변이는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 뿌리를 둔 민족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이 아닌 다른 그룹의 파키슨병 환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낳고 있다.
또 이번 발견은 파킨슨병이 왜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발병하고, 몸떨림.신체 경직과 정신적 퇴화 등을 일으키는 지 근본적 의문들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저널에 실린 논문들은 주장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신경학자 수전 브레스맨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해왔던 것보다 파키슨병 연구에서 유전학이 훨씬 많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약을 복용해도 병의 악화를 막을 뿐 근본적인 치유가 불가능한 불치병으로, 미국에만도 환자수가 50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 지금까지 연구는 대부분의 파키슨병이, 어느 것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살충제 등 환경적 요인들이 합쳐지고, 환자간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작은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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