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TN]건강식품 허위·과대 광고 뒤 폭리
[앵커멘트]

노인과 부녀자를 현혹시켜 고가에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용 엑기스 같은 건강식품이 암을 비롯해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 해 판매 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녹용도매상.

건물안에는 녹용을 비롯한 한약재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도 마련돼 있습니다.

온천 여행을 빙자해 모집한 노인과 부녀자들에게 녹용 세트를 팔기 위해 효능을 설명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설명내용은 녹용이 각종 암과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와 과장 일색입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기가 약한 분들은 기를 보충해 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하죠."

이처럼 홍삼이나 녹용 건강식품을 허위·과대 광고해 팔아오다 적발된 업소는 모두 8곳.

각종 공연 등 여흥을 제공한 뒤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과 부녀자들을 그럴 듯한 말로 현혹시켰습니다.

보통 제조원가가 7만원하는 건강식품을 40만원 정도에 팔아 폭리를 챙겼습니다.

[인터뷰:전현수, 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효능 효과만 믿고 병력있는 분들이 질병 치료를 하지 않아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8개 업소를 형사입건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국세청에 탈세여부도 조사 요청했습니다.

YTN 김명우[m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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