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신생아, 숫자감각 타고난다
신생아는 숫자감각을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의 신경과학자 엘리자베스 브래논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아는 말을 배우기 전에 이미 숫자개념에 대한 절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브래논 박사는 생후 7개월 된 아기는 자신이 귀로 들은 목소리의 숫자와 앞으로 보게될 얼굴의 숫자를 일치시킬 줄 아는 능력이 있음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래논 박사는 생후 7개월의 아기 20명에게 “여기 봐라!”라고 말하는 여성 2명 또는 3명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동시에 같은 말을 하는 낯선 여성 2명 또는 3명의 비디오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아기들이 목소리와 얼굴의 숫자가 맞지 않는 비디오를 바라 본 시간은 평균 14초인데 비해 목소리와 얼굴의 숫자가 맞는 비디오를 바라본 시간은 평균 22초로 훨씬 길게 나타났다.

숫자가 맞지 않는 비디오보다 숫자가 일치하는 비디오를 더 오래 바라보았다는 것은 아기가 감각적 정보에서 벗어나 마음 속에서 ’둘’ 또는 ’셋’의 개념을 추상화하는 과정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래논 박사는 지적했다.

브래논 박사는 확실한 것은 아기들이 상당히 빨리 감각적 정보에서 벗어나 숫자를 감지하는 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 연구결과가 유아들에게 기초적인 산술을 학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다음글 : 동성간 결혼, 건강에는 좋다?
이전글 : 복부지방 많은 여성, 담석 조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