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유방암, 3.40대 환자 급증
● 앵커： 우리나라 ３， ４０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평균 ２０살 가까이 어린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위암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지난 ９６년 ３０００여 명이던 유방암 환자는 ２００４년에는 １만여 명으로 ３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성들의 암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유방암 발생 평균 나이가 ６５살인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이보다 ２０살 가까이 적은 ４７살입니다.

초경이 빨리 시작되고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이 많아져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 게 큰 원인입니다.

● 유방암환자(34세)： 결혼은？

아직 미혼이에요.

아직 미혼이시고...

● 기자： 지난 ６０년대 １５살 정도였던 초경 나이는 ８０년대 이후에는 １２살로 ３년이나 낮아졌지만 초혼연령은 ２１살에서 ２８살로 높아졌습니다.

● 안세현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 여성호르몬은 신체 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지만 너무나 과도한 자극을 유방에 주게 되면 거기서 암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서 살이 쪄서 여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유방암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야채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고 ３０대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일찍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ＭＢＣ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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