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는 길목이다.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주엔 일교차가 큰 날이 많다고 한다. 이번주만 해도 주초 최저기온이 영하 9도~영상 2도인데 낮에는 영상 4도~9도까지 오른다는 예보가 있었다.
심한 일교차는 기온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 신체적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인간은 외부 기온과 무관하게 체온을 36.3~36.6도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몸이 무리를 하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열대야나 혹한이 시작되는 첫날, 응급실로 실려오는 노인이 급증하듯 일교차가 심한 다음날은 병원을 찾는 노인이 증가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 감기다. 일교차가 큰 날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려서가 아니다.
신체적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이 이유다. 일교차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몸을 맞추는 것이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었다가 기온 변화에 맞춰 옷을 벗는 것도 날씨에 몸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은 기본이다.
일교차가 큰 날엔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을 많이 호소한다. 찬 공기가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 부위가 찬 공기와 접하지 않도록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단 관절운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껴입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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