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임신 초기 스트레스, 유산위험 3배
임신 초기 3주 동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파블로 노폼나스치 연구원은 ’국립과학원회보(PNAS)’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과테말라 농촌지역에서 임산부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61명의 여성을 12개월간 추적하면서 여성의 임시여부를 확인하고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정도를 체크하기 위해 주 3회 여성의 소변을 검사했다.

조사대상 여성 61명 가운데 22명이 임신을 했는데 이 가운데 9명이 정상적으로 출산을 하고 13명이 유산을 했다. 연구팀은 임시 초기 3주 동안에 코티솔의 수치가 높은 여성에서 유산 위험이 2.7배 높았다고 보고했다.

전체적으로 코티솔 농도가 높았던 임산부의 90%가 유산을 했으며 코티솔 수치가 보통인 임산부의 33%가 유산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폼나스치 연구원은 유산과 코티솔의 상관관계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몸이 전체적인 상태가 나쁜 것으로 판단하고 유산 메커니즘을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카고 대학의 산부인과 전문의 메어리 스테펜슨 박사는 “흥미있는 논문으로 앞으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유산의 메커니즘을 앞으로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스테펜슨 박사는 “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수면을 충분히 취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피로를 피하라고 권유한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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