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척추 질환 “손쉽게 수술”
<앵커 멘트>



척추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들은 고령이어서 수술받기보다는 웬만하면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 환자라도 간단한 수술로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됐습니다.


한기봉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1살의 김승호씨,


4년전부터 척추관협착증에 시달리면서 다리에 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수술을 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었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만류해 그대로 참고 지내다 지난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승호: "노인들 노인정에 가면 수술해야 소용없다고 그런 얘기 많이 해요."


척추관절 사이에 자라난 나쁜 인대조직을 제거하고 특수 기구를 삽입해 압박된 신경 부위를 정상으로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척추 환부의 뼈를 깍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다른 수술입니다.


<인터뷰>이동엽: "강압된 신경부위를 넓혀주고 추가로 인공인대로 고정하기 때문에 척추 나사못 고정술과 비슷한 효과 낸다"


특수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하는 척추 수술도 개발됐습니다.


섭씨 영도의 물에 이 형상기억합금을 담가 차갑게 하면 자유자재로 모양이 변형되는데,이 늘어난 금속선을 환부 척추에 연결한 뒤 따뜻한 식염수를 투여하면 원래의 모습으로 줄어들면서 척추를 단단하게 고정시킵니다.


<인터뷰>박춘군 : "척추 중앙부에 걸기 때문에 근육을 당길 필요가 없고 수술중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


노인 환자를 겨냥한 치료술은 고령사회의 중요한 의료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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