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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폐경여성, 에스트로겐 단독투여는 괜찮아" |
폐경여성이 프로게스테론을 섞지않고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경우는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다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경여성 1만739명(50-79세)를 대상으로 미국 40개 의료기관에서 7년동안 실시된 임상시험 자료 최종분석 결과 에스트로겐만 투여한 그룹은 유방암 발병률이 1만명당 28명, 위약이 주어진 대조군은 34명, 에스트로겐-프로겐스테론 병행투여 그룹은 41명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다만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폐경여성만 복용해야 한다고 이 최종분석결과를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스탠퍼드 대학의 마시아 스테파니크 박사는 밝혔다.
미국의 경우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고 있는 폐경여성 410만 명 중 350만명이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들이다.
에스트로겐에 의한 자궁내막암 위험 증가를 상쇄시키려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데 2002년 미국 보건당국이 실시한 대규모 장기임상시험 결과 이 두 가지 호르몬을 병행투여 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유방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온 바 있다.
스테파니크 박사는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경우 호르몬을 전혀 복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우연의 결과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밀분석 결과 유방암 가족력이 없다든가 기타 이유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졌으며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테파니크 박사는 에스트로겐은 주로 유관(乳管)에 나타나는 비교적 작은 종양 위험을 1차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유방암 위험이 높은 그룹은 보다 큰 종양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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