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협심증으로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남성만큼 많지만 의사들이 증상의 심각함을 과소평가,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영국 의사들이 22일 경고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협심증과 심장질환으로의 이행에 관해 지금까지 실시된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협심증은 통상 심장으로 가는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져 심근으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 일어난다. 증상은 흉통이나 가슴 부위의 불쾌감 등으로 나타난다.
45세에서 89세 사이 핀란드 여성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여성들은 협심증 증세를 의사에 설명했지만 의사들은 이 병을 확인하기 위한 진단 검사들을 자주 실시하지 않고 대신 자주 단순히 약만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지’에 22일 보고했다.
이때문에 의사들은 앞으로 여성들이 협심증의 고통을 호소할 때 철저한 조사를 할 준비를 훨씬 더 잘 갖추어야만 한다고 연구자들은 건의했다.
연구자들은 영국에서 매년 협심증을 겪는 여성들이 약 200만명으로 여성 인구 100명 당 2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역학ㆍ공중보건과 해리 헤밍웨이 교수는 “여성에게 협심증은 많은 의사들과 일반 대중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더 중대한 보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 목 : 여성 흉통,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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