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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로 공황장애 완화시킨다 |
거미만 보면 겁에 질리는 거미공포증과 남의 앞에 나서기가 겁나는 사회공포증 같은 공황장애는 기억을 잊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도미니크 케르벵 박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케르벵 박사는 코티솔이 기억을 끄집어내는 기능을 손상시킨다는 데 착안, 공황장애 환자들의 두려움을 잊게 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사회공포증 환자 40명, 거미공포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케르벵 박사는 이들 40명과 20명 중 절반에게는 코티솔,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각각 투여하고 사회공포증 환자에게는 공개석상에서 연설을 하게하고 거미공포증 환자에게는 거미를 보여준 결과 코티솔 그룹만이 불안과 두려움을 훨씬 적게 나타냈다고 말했다.
거미공포증 환자는 2주에 걸쳐 코티솔을 투여했으며 실험이 끝날 때까지 공포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케르벵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왕립정신의학회의 코스모 홀스트롬 박사는 이 치료법은 그러나 공포를 느끼는 대상을 피하는 습관을 버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하고 일반적인 공황장애 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것에 완전히 노출시켜서 두려움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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