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흡연의 폐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성 흡연율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흡연이 난소암의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살에 난소암에 걸려 9년째 투병중인 이 여성은 암이 자꾸 재발해 수술만 4번을 받았습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에 시달리다 보니 이젠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녹취> 난소암 환자 : "항암치료 받는 것 자체가 힘드니까 한번 치료를 받으면 퇴원해서 아무것도 못해요."
난소암은 여성암 가운데 24% 정도를 차지하지만, 상당히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은 가장 높습니다.
이런 난소암 발병에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르웨이 연구진이 10만 명의 여성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흡연 경험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5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2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배석년(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 "해로운 물질들이 혈중에 흡수돼 난소에 변화가 와 회복을 할 때 해로운 물질에 의해 회복능력이 떨어져 암으로 발생되는..."
이 밖에도 흡연은 유방암과 자궁암의 위험을 높이고,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려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여성 흡연율은 3.3%, 남성의 흡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반해 여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 여성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혀야 할 땝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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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KBS]‘흡연’ 난소암 위험 1.6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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