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것이 부정맥의 가장 흔한 형태로 심박동이 불규칙하게 빨라지는 심방세동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조너선 랭버그 박사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 최신호(4월1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녀 2만5천268명을 신장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어 신장과 심방세동사이의 관계를 조사분석 한 결과 키가 가장 큰 그룹이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신장이 16cm 늘어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은 50%씩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랭버그 박사는 말했다.
랭버그 박사는 심방세동은 좌심방의 크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키가 큰 사람이 좌심방도 클 것인 만큼 심방세동 위험도 큰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랭버그 박사는 몸집이 작은 동물은 심방세동이 없고 말 처럼 사람보다 몸집이 큰 동물은 심방세동이 잘 발생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전에 농구선수를 했던 키 큰 사람들에게서 1차성 심방세동을 발견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이란 좌심방이 규칙적인 박동을 하지 못하고 마치 떨리 듯 불규칙하게 빠른 속도로 뜀으로써 좌심실로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 해 보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형태의 부정맥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65세가 넘으면 약5%에서 심방세동이 나타난다.
제 목 : 키다리, 부정맥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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