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콩을 먹으면 방귀가 잦아지기 때문에 안 먹으려 드는 사람도 많다.
이는 대장 속에 사는 박테리아가 위나 소장에서 덜 분해된 콩의 섬유질을 분해하면서 메탄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인데 어떤 요리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콩을 미리 물에 불리거나 술을 가미해 발효과정울 거치도록 함으로써 가스 방출량을 줄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조리법은 영양소를 파괴하는 단점이 있다.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대학의 과학자들은 가스 방출을 크게 줄이면서도 영양소는 보강하는 방법을 개발, 식품농업과학저널 최신호에 소개했다.
이들은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L.카제이)와 Lactobacillus plantarum을 콩에 첨가해 발효시키면 가스 방출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강낭콩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재확인했다.
연구진은 "강낭콩을 비롯한 콩들은 개발도상국의 중요한 영양공급원이지만 가스 방출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는 것이 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낭콩에 이 두 가지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결과 가용성 섬유질이 60% 이상 줄었고 가스 발생 원인인 라피노오스의 양은 88%나 줄어든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런 콩을 생쥐에게 먹여 이들의 배설물을 조사한 결과 콩은 영양가를 유지했고 소화 흡수도 더 잘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식품업계가 L.카제이 등 콩의 발효에 관계하는 유산균을 기능성 종균배양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제 목 : 방귀 안 나는 콩 가공법 개발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