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여러 부위 암 한꺼번에 잡는다
<앵커 멘트>


지금까지는 암 덩어리가 신체 여러 곳에 퍼진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았습니다만 이젠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여러 부위의 암을 한꺼번에 치료할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가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암 때문에 숨이 차 몇 발자국도 떼기 힘들었던 환자지만 이젠 걷는데 별 문제가 없습니다.


'토모테라피'라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받고 나서 부텁니다.


검사를 해 보니 폐암 덩어리에 막혀 보이지 않던 기관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인터뷰> 폐암 환자 : "세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헉헉 찼어요. 그런데 이젠 서른 계단 올라가야 숨이 조금 차요. 그 정도예요."


'토모테라피'에는 영상유도 장치가 있어 암 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조직은 방사선에 최소한만 노출돼 방사선 부작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덕분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암 덩어리를 한꺼번에 치료해도 환자들이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치화(성모자애병원 종양내과 교수) : "여러 부위 암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고, 정상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방사선 치료기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지만,두경부암과 폐암, 그리고 전립선암과 췌장암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토모테라피는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암과 과거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부위에 암이 재발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편화 되기까진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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