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조각술 : 수술 대 비수술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S라인 몸매에 대한 열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풍만한 가슴.엉덩이에 잘록한 허리와 가느다란 팔.다리를 함께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전신의 살이 다 빠져버린다. 이제는 모든 곳의 살을 다 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뺄 곳만 빼 아름다운 체형을 만들어 노출의 계절을 준비하자.
# 지방 세포 수를 줄여야
우리 몸의 지방세포는 성장기에 그 수가 결정된다.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 지방세포의 크기는 40배까지 커질 수 있다.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단식을 끝내면 바로 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은 작아졌던 지방세포가 음식섭취로 인해 다시 커지기 때문이다.
지방세포 수가 감소하면 크기가 늘더라도 상대적으로 부피 변화가 적을 수 있어 그 수를 줄이는 게 다이어트의 원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하게 살 빼주는 방법-지방흡입술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그리고 원하는 부분만 살을 빼는 방법은 현재로선 '지방흡입술'이 유일하다. 지방흡입술은 전신의 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신체에서 지방이 많은 부분인 복부와 허벅지.팔 등이 그 대상. 특히 어지간한 운동으로는 빼기 힘든 허벅지의 수술이 환자에게 가장 큰 만족을 준다는 것이 클리닉나인 이민구 원장(40)의 설명이다. 허벅지는 한쪽에서 최대 1ℓ까지 지방을 흡입할 수 있다고.
또 이 원장은 "수술에 대한 위험성과 두려움으로 지방흡입술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병원 선택을 잘하면 지방흡입술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을 선택할때 ▶부위에 따른 기계의 보유 ▶전신마취 ▶의사의 풍부한 경험 ▶수술 후 관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에는 여러 가지 지방흡입 장비를 사용한다. 피부 표면 쪽의 지방과 몸 깊숙이 위치한 심층 지방은 흡입할 수 있는 기계가 다르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부위별로 특정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때문에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은 병원이 다양한 지방흡입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수술때 중요한 것은 마취다. 부분마취를 하는 경우 수술 중 마취가 풀릴 수 있어 사고의 원인이 된다. 반드시 전신마취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지방흡입은 풍부한 의사의 경험과 지식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부위별로 흡입강도나 흡입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술이 잘돼도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 이런 현상은 수술 후 관리를 통해 해결한다. 초음파나 주사요법 등의 추가 시술을 함께 해주고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고 의사가 처방하는 대로 적정한 운동을 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부담없이 일상 생활 중 조각 같은 몸매 만들 수 있는 비수술적 요법
지방흡입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이 마뜩지 않은 사람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부분적으로 지방을 제거 할 수 있는 지방분해 주사나 레이저 지방융해술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선택하면 된다.
비수술적 요법들은 한번에 많은 지방을 분해해주지는 못한다. 신체 중 지방층이 비교적 얇은 종아리나 발목 등은 1회 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다른 부위는 지속적인 치료와 운동, 식이요법을 병행해 요요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를 주는 게 특징이다.
지방세포 수는 줄여주지 못하지만 지방을 분해해주는 주사요법인 메조테라피는 피부 표면의 셀룰라이트를 감소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의 중간단계로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밑 지방을 녹여주는 레이저 지방용해술 '슬림리프트'는 시술 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지방흡입과 가장 가까운 효과를 내준다.
이런 비수술적 요법들은 주사의 경우 3~4회 정도 맞아야 하고 레이저의 경우 1회 시술하고 몇 주간의 사후 치료가 필요하다.
시술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밖으로도 티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면서 체형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선택하면 좋다. 하지만 시술 후 적어도 3개월이 지나야 완전한 효과를 볼 수 있는만큼 꾸준히 관리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비만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장두열 원장(35)은 "주사와 레이저 시술 등도 중요하지만 시술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전문의가 처방하는 안전한 약물을 복용하고 다시 살이 찌지 않도록 식사량 조절 및 운동을 함께해야 아름다운 체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 수술 + 비수술 = 최상의 효과!
단시간에 부위별로 살을 빼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방흡입술을 하고 그 뒤 레이저시술이나 주사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마무리 해주는 것이다. 허벅지의 지방을 없애고자 한다면 지방흡입술로 지방을 제거한 뒤 슬림리프트나 메조테라피로 잔존하는 미세지방을 다시 한번 녹여주면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지 않고 탄력도 회복된다.
자료제공=메디컬그룹 클리닉나인 02-547-0809
※지방흡입에 대한 Q&A
1. 수술한 부위는 절대 다시 찌지않는다
- 아니다.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찔 수 있다. 수술했다고 해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운동을 안하면 살은 반드시 다시 찐다. 수술로 지방 세포수는 감소했지만 세포가 커지면 살은 찐다. 수술 후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은 필수다.
2. 요요현상이 오더라도 재수술하면 된다
- 재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회 이상 지방흡입을 하면 출혈이 많거나 기존에 시술한 곳의 지방이 굳어져 지방흡입이 잘 안된다.
수술로 요요현상을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다시 살이 찌려고 하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하는 게 좋다.
3. 지방을 5kg 흡입하면 5kg의 체중이 감소된다
- 지방을 5kg 흡입하면 실제 체중은 3~4kg 감소된다. 수술할 때에 체액과 혈액 등이 함께 흡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감소하는 체중은 체지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하는 다이어트에서 10kg을 감량한 것과 동일한 체지방 제거 효과다.
4. 수술하면 바로 날씬해진다
- 오히려 수술한 바로 다음엔 체중이 는다. 지방을 빼낸 자리에 수액을 채워 넣기 때문이다. 수술 후 1~2개월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체중이 준다.
5. 수술시 생긴 멍과 부기는 얼마나 가나
- 멍은 1~2주 후면 없어지고 부기는 1~2개월 후부터 빠지기 시작해 3개월 정도 지나면 90% 이상 회복된다. 압박복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부기가 더 잘 가라앉는다.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의지'
살빼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좋은 운동
장두열 원장이 말하는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다이어트 요인은 살을 빼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다. 아무리 좋은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살을 빼거나 예쁜 몸매를 만들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장 원장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체중의 10~20%가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시작한지 2달 정도 지나면 빠지지만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실례로 자신의 식사일지.운동일지와 약복용 여부를 날짜별로 정리해서 가져온 중년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치료 시작 일주일만에 2kg을 감량, 허리사이즈 1인치가 감소됐다고.
당연한 얘기라고 하겠지만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수술 등의 방법이 효과적이긴 하나 먼저 해야할 것은 예뻐지고 건강해지겠다는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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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중앙]S자 몸매의 적 `지방` 어떻게 없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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