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설탕이 비만 원인
● 앵커： 젤리나 과일주스처럼 달콤한 음료나 과자， 모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죠？

그런데 어린이 비만에는 이런 당분이 지방보다도 더 무서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기자： 식품 속 당분 함량을 보여주는 시험기구.

아이들이 많이 먹는 젤리 한 봉지에는 각설탕 １０개에 해당되는 당분 ３０ｇ이 들어 있습니다.

포도주스 １병에도 각설탕 ８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당분함량 조사에 따르면 초콜릿은 무려 ２７.２％， 비스킷은 ２１.８％， 스낵류도 １５.５％가 당분입니다.

심지어 무가당 과일주스도 １０.５％ 나 됐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이런 당분은 지방보다 더 무서운 비만의 원인입니다.

● 박혜경 팀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어린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는 지방보다도 오히려 당 함량이 더 높게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 기자： 살을 찌게도 하지만 빠지기도 어렵게 합니다.

● 심경원 교수 (이대목동병원)： 대사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축적시고 또 분해가 어렵게 됩니다.

● 기자： 우리 국민은 다른 당류를 제외한 설탕만 해도 하루 평균 ５７ｇ을 먹습니다.

국제보건기구가 권장한 아동， 성인 당분섭취기준을 모두 초과했습니다.

식약청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당분함량 표시를 내년부터 의무화하고 학교 안 탄산음료 자판기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ＭＢＣ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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