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피부암 급증
● 앵커： 환경 파괴로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갈수록 피부암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바깥활동을 즐기는 젊은층과 피부 보호에 소홀한 남자들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태양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

그렇지만 그만큼 피부는 위험해집니다.

자외선을 많이 받게 돼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김혜옥(피부암 환자)： 뾰루지가 계속 나 있고 그래서 고름같이 상처가 나면 고름 나고 딱지 떨어지고 이런 것이 가끔 반복을 했는데...

● 기자： 지난 ９５년 전국 ２０개 대학병원을 찾은 피부암 환자는 ７７０명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１７００여 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피부 보호에 소홀한 남성이 ２５％나 늘어난 반면 여성은 ２％ 상승에 그쳤습니다.

젊은이들의 피부암이 많이 늘었는데 특히 ２， ３０대 남성들의 경우 지난 １０년 새 피부암이 ５배나 급증했습니다.

어릴 때 실내에서 많이 지내 약해진 피부의 유전자가 성인이 돼 바깥활동이 늘면서 자외선에 손상을 쉽게 입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２０년 동안 서울 상공의 오존층 약 １０％나 줄어들면서 자외선은 ２０％나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정기양 교수(연세대 의대 피부과)： 손상을 받은 세포들은 스스로 죽을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소실하게 돼서 계속 세포들이 축적이 되죠.

● 기자： 수명이 늘고 젊게 보이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피부를 가꾸는 일이 미용인 측면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됐습니다.

ＭＢＣ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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