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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이넨셜 뉴스]선크림，남자에 더 중요해요! |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남성은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최근 10년새 젊은 남성에서 피부암 환자가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995년∼2005년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자외선과 관련있는 검버섯, 기미,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 1만9339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젊은층에서 검버섯은 390명에서 541명으로 1.4배, 피부암은 27명에서 103명으로 3.8배 증가했다. 특히 20∼30대 남성에서 피부암 환자가 9명에서 46명으로 5배 가량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피부암은 2.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 김광중 이사장(한림대 피부과)은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야외활동이 많지만 자외선 차단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1시간 이상 자외선 노출될 경우 자외선 차단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검버섯과 피부암은 노인성 질환으로 젊은 층에서 잘 발생하지 않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검버섯은 피부의 회복능력이 떨어지는 60대 이후 많이 발생하고 피부암도 자외선과 발암물질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로 젊은 층도 검버섯과 피부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만큼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검버섯이나 피부암을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게 최선책이다. 크림을 고를 때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해주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보통 일상에서는 SPF15 정도가 권장되지만 야외활동시에는 SPF 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2∼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광과민증이나 여드름, 단순포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 노영석 홍보이사는 “일생 동안 쬔 자외선의 80%가 18세 이전에 노출된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어린이나 청소년기부터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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